서울 관악구 동배관 누수
동관은 물이 조금씩만 새 처음엔 잘 모릅니다. 보온재 겉이 갈색으로 물들거나 곰팡이가 번질 때쯤이면 안쪽 부식은 이미 꽤 진행된 상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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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가와 세대 천장
관악구 서원동과 남현동, 봉천동, 신림동, 난곡동 모두 갑니다. 얼룩진 보온재나 천장과 그 위로 지나는 관을 함께 찍어 주시면 어느 관에서 새는지, 윗집 문제인지 먼저 가려 드립니다.
보온재가 갈색으로 물들면 무슨 뜻인가요?
한 상가 독서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, 손님이 뜸한 평일 낮에 점검구로 들어가 보니 보온재 겉면이 갈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. 보온재를 걷자 부식으로 관 벽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. 동관에서 흔한 공식으로, 한 점에서만 새는 모양이었습니다. 작은 구멍이 겉까지 뚫고 나왔다는 것은 안쪽 부식이 이미 많이 진행됐다는 신호이고, 그 둘레에도 눈에 안 보이게 퍼져 있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결함 지점보다 멀리까지 잘라 바꿨는데도, 압을 걸자 손댄 구간 바깥에서 또 물이 나와 구간을 넓혀 다시 바꿨습니다. 오래된 건물은 설비가 함께 낡아 손볼 곳이 하나씩 드러나는 일이 잦습니다.
윗세대가 아니라 우리 집 스프링클러
한 아파트 세대는 천장에 얼룩이 지고 바닥에 양동이를 두고 지내셨습니다. 천장 누수는 윗세대 보일러관에서 내려오거나, 그 세대 스프링클러에서 새는 두 갈래입니다. 윗세대 바닥에 물 문제가 없어 이 세대 소방배관으로 좁혔고, 곰팡이 번진 범위까지 뜯자 스프링클러 동관 연결부에서 물이 나와 보온재를 타고 번지고 있었습니다. 예전 멀티조인트 자국 둘레까지 전체가 부식돼 있었습니다.
감아 둔 조인트 둘레도 봅니다
멀티조인트나 테이프로 조인 자리는 당장 물만 줄일 뿐, 그 아래와 둘레에서 부식이 계속됩니다. 다시 손볼 때는 조인 자리 양옆까지 함께 살핍니다. 보온재 겉에 녹물 색이 비치면 그 아래 관이 이미 젖어 있다는 뜻입니다.
독서실 천장과 세대 스프링클러 기록
윗집 확인과 곰팡이 질문
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 윗집에 먼저 물어봐야 하나요?
윗집 바닥에 물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. 맨 위층이거나 윗집이 멀쩡하다면 그 세대 천장 속 스프링클러나 급수관일 가능성이 큽니다.
곰팡이가 핀 벽지까지 뜯어야 하나요?
물이 보온재와 단열재를 타고 번지기 때문에 곰팡이가 번진 범위까지 열어야 실제 새는 자리와 흘러간 길을 나눠 볼 수 있습니다.
동배관은 한 점에 바늘구멍이 뚫려 샙니다
동배관 누수는 대부분 공식(점부식)입니다. 관 안에 가라앉은 침전물과 동 사이의 전위차 때문에 보호막이 한 점에서 깨지고, 그 점이 안쪽부터 파고들어 바깥까지 뚫립니다. 관 전체가 고르게 얇아지는 것이 아니라 바늘구멍 하나가 생기는 것입니다.
학술 조사(부식과학기술, 2014)는 원인을 하나 더 밝혔습니다. 공장에서 동관을 뽑을 때 쓴 윤활유가 다 닦이지 않고 타서 관 안쪽에 얇은 탄소막으로 남으면, 그 막 때문에 바늘구멍 부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. 세 지역 아파트 스프링클러 동관을 조사한 결과입니다.
새는 자리는 T자 부속과 엘보처럼 물 흐름이 갑자기 꺾이는 곳에 몰립니다. 동관은 무른 금속이라 꺾이는 곳에서 물살에 안쪽이 깎이고, 온수배관 누수는 약 80%가 이런 자리에서 납니다. 힘을 받는 곳에 금이 가거나, 브레이커로 벽을 뚫다가 관이 찍혀 새는 일도 많습니다.
관 겉에 푸른 녹(청녹)이 앉았다면 부식이 이미 진행 중이라, 아직 물이 안 나와도 곧 샙니다. 새는 양이 적어 천장 보온재를 벗겨야 보이는 경우가 많고, 얇은 M타입 동관을 쓴 곳은 같은 점부식도 관을 더 빨리 뚫습니다.
U볼트로 관을 조인 자리에 절연볼트를 쓰지 않았다면 그 자리도 부식됩니다. 겨울에 얼어 터졌을 때는 샌 자리가 언 자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. 미국 법공학 시험(2022)에서는 관 속 얼음 마개 뒤쪽 압력이 치솟아 가장 약한 곳이 터졌습니다.
동배관이 새기 시작했다는 신호
- 관 겉면에 푸른빛 녹이 앉음
- 천장 보온재가 젖어 있거나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짐
- T자 부속이나 엘보 둘레에 물자국이 생김
푸른 녹만 있고 물은 안 새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?
푸른 녹은 부식이 이미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 곧 샐 가능성이 큽니다. 물이 나오기 전에 사진을 보내 주시면 상한 정도를 보고 손볼 범위를 알려 드립니다.
테이프나 에폭시로 감아 두면 안 되나요?
당장은 멈춘 것처럼 보여도 감싼 안쪽의 부식은 그대로 진행돼 구멍이 커집니다. 에폭시를 바르면 부식이 더 빨라지기도 합니다. 용접이나 압착으로 고쳐야 끝납니다.
한 번 고쳤는데 동관이 또 새요. 왜 그런가요?
동관 누수는 한 점이 뚫리는 부식이라, 한 곳을 막아도 같은 관의 다른 점에서 또 생길 수 있습니다. 성균관대 연구진(2022)이 국내 아파트에서 떼어 낸 스프링클러 동관을 살펴보니, 구멍이 관을 뽑을 때 생긴 결을 따라 줄지어 나 있었습니다.
얼룩진 보온재와 그 위 관을 찍어 주세요

새는 자리 가까이 한 장, 그 배관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한 장, 관경을 알 수 있게 손이나 자를 대고 한 장. 세 장을 문자로 보내 주시면 방법과 금액을 회신드립니다. 어디까지 손대야 하는지에 따라 작업 난이도가 달라지고 가격도 그만큼 갈립니다. 그래서 사진 없이는 금액을 말씀드리지 않습니다.


